韓-英 재무장관 "10월까지 디지털세 최종안 도출 협력" 공감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아르세날레 회의장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차 이탈리아 베니스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리시 서낙 영국 재무장관과 만나 양자 면담을 갖고 오는 10월까지 합리적인 디지털세 최종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괄적 이행체계(IF) 참여국 139개국 중 130개국이 동의한 디지털세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밝혔다. 외에도 기후재원 확대, 탄소가격제(Carbon Pricing)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특히 탄소가격제와 관련해, 한국이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도를 도입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탄소세·탄소국경세 등을 도입할 경우 기존 정책과의 정합성 및 중복 여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낙 장관은 "탄소가격제는 국가별 각기 다른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다른 방법을 채택하더라도 이에 따른 효과는 동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낙 장관은 아울러 기후관련 재무정보 국제기준 마련 및 공시 의무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국제적 기준 마련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의무화는 각국 여건 등을 감안해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같은 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도 양자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현재의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을 공유하고, 향후 세계경제 조기 회복 및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방향 및 IMF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자리에서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6500억달러 규모의 IMF 특별인출권(SDR) 재배분에 대한 한국측 입장을 물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IMF SDR 재배분에 참여할 예정이며, 저소득국 지원기금(PRGT) 대출재원 확대 및 신규 신탁기금 설치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관련해 홍 부총리는 "SDR 재배분에 보다 많은 나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자발적 공여분이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 말로 예정된 자본흐름에 관한 IMF 기관견해 재검토시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각국이 처한 경제여건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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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기관견해는 각국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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