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설움 딛고 신한울 원전 1호기 조건부 운영 허가 … ‘상업운전 25호기’ 가동 예고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가 가동될 전망이다. 9일 조건부 운영허가가 나면서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4곳 중 상업운전 원전 25호기가 되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그동안 운영 허가가 미뤄졌지만, 결국 신한울 1호기의 방치에 따른 막대한 적자 타개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실리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운영 허가 조건으로 그동안 제기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의 안전성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조건부 승인인 셈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제142회 회의에서 신한울 1호기 운영을 위원간 합의 하에 조건부 허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운영허가안 심의에 착수한 지 8개월여 만이다. 지난달 11일 위원회 심의·의결 안건으로 처음 상정됐지만,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신한울 1호기 허가 심사 서류에 변경할 내용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원안위에서 추가 서류 검토 등을 이유로 결론이 미뤄졌었다.
1400메가와트(㎿) 규모 신한울 1호기는 201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2010년에 착공했지만 경주 지진 등으로 지난해 4월 완공했지만 운영허가가 지연되면서 가동이 늦어졌다.
원안위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몇차례 보고받고 운영 허가를 내준 신고리 원전 4호기, 신월성 원전 2호기와 달리 신한울 1호기는 12차례에 걸쳐 결론을 미뤄왔다. 그때마다 비판 여론도 커졌다.
그동안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안전성 문제와 한수원에 대한 고발 등으로 허가를 미뤄오면서 지연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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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미 완성 단계 원전을 묵히고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안위에 가동 허가를 요청하겠단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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