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쟁의투표 가결 후 중노위 조정신청
교섭권 재확보 르노삼성, 교섭 재개 가닥이지만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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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완성차업계 최대 노동조합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깃발을 내걸면서 동종업계 노조들도 속속 ‘강경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키면서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고, 교섭대표 지위를 회복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도 사측과의 교섭 재개를 앞두고 벼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지난 6일 사측과의 10차 교섭에서 ‘교섭 잠정중단’을 선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한국GM 노조는 오는 1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후 15일 전진대회를 개최해 전열을 정비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임금협상 등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률 76.5%로 가결시킨 바 있다. 중노위의 조정이 중지되면 한국GM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3년간 임금동결을 이어온 한국GM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통상임금 150% 수준 성과금 지급, 격려금 4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적자를 낸 데다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상반기에만 약 3만대의 생산차질을 빚은 상태여서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을 아직까지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5일 부로 교섭 대표지위를 회복, 교섭 재개를 앞두고 있지만 임금 요구안과 사측 제시안의 격차가 커 순항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사측은 기본급 2년 동결과 격려금 300만원 지급을 요구하는 반면 노조 측은 "2018~2019년에 이어 사실상 기본급을 4년간 동결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기본급 7만원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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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단협을 타결하더라도 곧바로 올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도 사측엔 부담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르노삼성 노조는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가입도 재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 수출되는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무엇보다 생산안정화와 품질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하루 빨리 입장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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