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식물 용품 디자인출원 33% 증가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해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관련 용품의 디자인출원이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 코로나19로 반려동·식물로 정서적 위안을 찾으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9년~2020년 반려동·식물 관련 디자인출원은 연평균 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디자인출원 증가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2019년 대비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디자인출원은 712건에서 953건(34%), 반려식물 관련 디자인출원은 288건에서 374건(30%)으로 각각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식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관련 용품 및 디자인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인다.
가령 반려동물의 경우 ‘입양~양육~사후’ 생애주기별 관리를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유골함까지 각종 용품이 출시되고 관련 디자인출원 역시 늘어났다.
이중 반려동물 옷과 액세서리 등 착용품의 디자인출원은 2019년 대비 지난해 61% 증가했다.
착용품 중에선 인식표의 쓰임 확대가 눈에 띈다. 반려동물에 착용하는 인식표는 동물등록제 의무시행에 따라 입양단계에서의 필수품이 됐다. 인식표는 반려동물의 이름표와 소유주의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을 내장하는 방식 또는 위치 및 생체정보, 감정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목줄 등의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
양육단계에선 건강관리를 위한 용품의 디자인출원이 두드러진다. 실제 휠체어, 보호대, 투약기와 같은 의료 기구를 포함하는 사육용품은 지난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거으로 조사된다.
또 유골함, 관, 수의 등 장묘용품도 지난해 전년대비 55%가량 증가해 반려동물의 사후단계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반려동물처럼 식물을 교감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관련 용품의 디자인출원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가령 화분류는 지난해 전년대비 3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식물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고 생육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화분, 조립형 화분, 수직정원용 화분, 조명 또는 공기청정 기능이 부설된 기능의 융합형 화분 등으로 디자인출원이 다양해졌다.
이외에 반려식물과 관련해선 재배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물재배기 등도 전년대비 44%가량 증가했다. 식물재배기는 조명, 관수, 온·습도 조절부가 결합돼 용기에 씨앗, 토양, 비료로 이루어진 씨앗뭉치를 넣거나 수경재배로 집안에서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형태를 주류로 디자인출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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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이종선 심사관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반려동·식물 용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 진출 확대 등 참여 주체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반려동·식물 용품 디자인출원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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