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면접서 빛난 김해영 '돌직구'…예비후보들 '아킬레스건' 저격
4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1대 3 집중면접'의 면접관으로 나섰다. 사진=민주당 유튜브채널 델리민주 캡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국민면접에 참여한 후보들이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날 선 질문에 진땀을 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김부선 배우와의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묻는가 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는 "본인과 의견이 다르면 악인가"라고 일갈했다.
4일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 '국민 면접'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지사를 향해 "민주당 후보 중 유독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정도로 그만했으면 한다"면서도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이 있지만 제 인격이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 전 장관을 향해선 "본인을 안중근 의사에 비교하고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일본 형사에 비유했다. 이런 태도는 나만 선이고 다른 사람은 악이라는 후보자 평소의 생각을 반영한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그렇지 않다. 글의 맥락을 보면 민주당이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라며 "그 정신에 돌아가자는 각오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묻기도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조국 전 장관 지명 건으로 나라가 많이 시끄러웠다. 조 전 장관 임명 요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냈냐"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임명 논란으로)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셔서 그리고 대통령에게도 부담될 것 같아 '임명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조 전 장관은 자녀 대입 부정 입학 등 논란이 확산하자 임명 35일 만인 같은해 10월14일 물러났다. 당시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로 재직 중이었다.
한편 이날 국민면접은 200명의 국민면접관을 상대로 9명의 민주당 예비 후보가 1분씩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 전문가 패널 3명이 각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1대 3 집중면접'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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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에 걸친 국민면접에서 종합 우승자는 이 전 대표였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 결과는 '블라인드 면접'과 '1대 3 집중면접'을 단순합산한 뒤 점수를 낸 것으로, 종합 순위는 3위까지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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