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4일 오후 4시28분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정치평론에 대하여'란 글을 통해 이재명 지사의 해방 직후 미군에 대해 '점령군'이라고 표한 것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공격한 정치 평론에 대해 우려 표기...향후 김인호 의장-오세훈 시장 협치 어려워질 듯해 보여 주목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오세훈 시장에 '직격'...협치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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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인호 서울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쐐기를 박아 눈길을 모은다.


김 의장은 4일 오후 4시28분 경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오 시장의 정치평론에 대하여'란 글을 올려 "세찬 물줄기가 장마의 시작을 알리고 있어 서울시민께서도 긴장되는 마음으로 창밖을 지켜보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이번 장마가 얼마나 시민의 삶을 흔들지 저 또한 애가 탄다"고 시작했다.

이어 "집단면역 형성 그리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흐려져 간다. 올 하반기면 마지막 고비를 넘고 일상을 되찾을 거라 굳게 믿어왔는데 델타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위기의 종식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오 시장의 발언이 너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지사에게 '역사를 이용하지 말라' '과거를 팔아 정치하지 말라' '미숙한 좌파 운동권 논리로 미래세대 지도자가 되기는 어렵겠다' 는 말씀을 했다"며 "천만 시민의 삶을 짊어진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국면에, 서울 곳곳에서 수해가 예상되는 이 시기에, 정치평론가로 나선 오 시장의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직격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정책적인 각론이 다르더라도 서울시민 지원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시정 방향에 최대한 협조해왔다. 여러 신사업에 이견이 있었지만 이번 추경을 끝내 통과시킨 것도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정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상이었다. 어느 때보다 시정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거운 시기에 오 시장께서도 당연히 그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준비했으리라 못내 생각해오기도 했다"며 정치평론보다 시정에 좀 더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해방 직후 미군을 '점령군'으로 표기한 비판 글을 올린데 대해 이날 김 의장이 반박의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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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장모가 최근 3년 징역형을 받고 구속되면서 오세훈 시장이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직격하며 국민의 힘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설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김인호 의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오세훈 시장이 당선돼 10년만에 서울시장에 컴백한 이후 협치를 이유로 오 시장 정책에 대해 큰 제동을 걸지 않고 협치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향후 김 의장의 오 시장에 대한 견제는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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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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