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826명…주말 대유행 비상
6개월만에 최다…수도권 81% 차지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지난 1월7일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치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월7일 이후 근 6개월 만에 800명대로 치솟았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전날보다 64명 증가했다. 국내 발생이 765명이고, 해외유입이 6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해 7월 말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337명, 경기 2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619명으로 국내 발생의 80.9%를 차지했다. 최근 1주간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509명으로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500명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델타 변이가 확인된 경기 지역 영어학원과 서울 마포구 음식점 집단발병 관련 누적 확진자가 242명까지 늘면서 대유행 우려를 낳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도권 지역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숙련된 역학조사관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감염 규모가 안정화 될 때까지 고위험 시·군·구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학원·교습소 등 7개 분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정부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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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7월 말 예방접종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 외에 유행을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1주 유예기간 동안 수도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1주씩 연장하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역 대책을 수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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