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가구 중 55가구 붕괴한 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 붕괴한 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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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들의 사연이 하나씩 소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붕괴 사고로 25일 기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실종자는 159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4명에 이른다.

이날 외신은 실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이 아파트에 6년간 살던 여동생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스테파니 폰트씨는 "동생이 붕괴 직전인 24일 오전 1시30분께 자신의 남편과 통화에서 '건물이 흔들린다'고 말한 직후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이후 여동생이 살고 있던 이 아파트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다. 폰트는 "동생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붙들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망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25일(현지 시각)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25일(현지 시각)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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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친척 보모로 일하던 23세 여성도 생애 첫 해외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 아파트에서 20년 동안 살았던 62세 남성 브루노 트렙토는 "천둥이 내리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 뒤 현관문을 열어보니 아파트 복도와 이웃들 집이 사라졌다"며 "이웃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어 슬프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당국은 현재 잔해더미에서 생존자의 것으로 판단되는 소리를 탐지하며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을 지키는 실종자 가족과 지인들은 신속한 수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붕괴 당시 건물에 부모님을 포함해 가족 5명이 있었다는 마이크 샐버그는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실종자의) 가족들은 소외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최고의 인력을 갖췄다고 하지만 능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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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에 재난 극복을 돕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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