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블랙스톤 CEO "자본이익세 인상은 대안투자사들에 엄청난 기회"

최종수정 2021.06.24 15:20 기사입력 2021.06.24 15:20

댓글쓰기

"세금 부담스러운 기업주들, 회사 매각 나설 것"
"기업가치 많이 오른 점도 회사 매각 동기 요인"
"임금 올라 익숙치 않은 고물가 지속될 수 있어"
가상화폐 질문에 답변 회피 "머스크에게 맡길 것"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자본이익세 인상이 블랙스톤과 같은 대안투자회사에 폭발적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 인상을 두려워하는 기업주들이 대거 회사를 처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슈워츠먼은 화상으로 진행된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해 내년 자본이득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세금이 크게 오르기 전에 물건을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 조달러 규모 사회기반 투자 법안을 추진하면서 이를 위한 재원을 세금 인상을 마련하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세수 확보 계획을 공개하며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대폭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슈워츠먼은 세금 인상을 부담스러워하는 기업주들이 회사 매각에 나서면서 좋은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는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신중함을 유지하며 매우 흥분되는 성장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블랙스톤은 이달 초 또 다른 사모펀드 칼라일, 헬먼앤드프리드먼과 함께 미국 의료용품업체 메드라인을 차입매수 방식으로 약 34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메드라인 인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됐다. 차입매수란 인수할 기업의 자산을 기반으로 자금을 차입해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뜻한다.

블룸버그는 앞서 메드라인 매각과 관련해 소유주인 밀스가(家)가 자본이득세가 증가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지분을 매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슈워츠먼은 단지 세금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가치가 많이 오른 것도 기업을 매각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유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슈워츠먼은 "미국 경제가 정말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거의 모든 것의 성장세가 거의 모든 이들의 예상 수준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한 유동성 공급 정책에 정부의 수 조달러 재정정책이 더해지며 대부분 자산의 가치가 급격히 올랐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워츠먼은 급격한 통화 증가에 따른 부작용으로 물가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슈워츠먼은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익숙했던 수준 이상의 지속적이고 높은 물가 상승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임금 상승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때문에 이미 많은 돈을 받은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려 하지 않기 때문에 급여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슈워츠먼은 "한 번 오른 급여를 다시 깎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임금 때문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워츠먼은 가상화폐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저 "일론 머스크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TODAY 주요뉴스 김소영, "바람, 변심…결혼 4년 만에 오상진에게 배신감" 폭로 김소영, "바람, 변심…결혼 4년 만에 오상진에...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