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조국 부녀 일러스트' 언급한 추미애 "언론개혁 서둘러야"
"조국 전 장관 노골적으로 혐오"
"악마의 편집, 정공법으로 타파해야"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대권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일러스트를 성매매 관련 기사에 사용해 논란이 불거진 일을 언급하며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공법으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조선일보의 어물쩍 사과만으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권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다. 정의, 공정, 법치를 인권 보호 영역에서 하나씩 세워나가야 한다"라며 "특권과 반칙, 차별과 배제, 혐오와 왜곡을 일삼는 조선일보의 악마의 편집을 정공법으로 타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5시께 조선일보에 올라온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쓴 여상이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그림이 게재됐다. 이 그림은 조 전 장관 딸인 조민 씨가 과거 언론에 포착됐을 때 인상착의와 비슷하다.
또 그림 중앙에 서 있는 정장 입은 남성의 뒷모습도 조 전 장관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조선일보는 23일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이를 싣는 실수를 했다"며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 조국 부녀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을 대놓고 혐오하고, 비인격적, 비인간적 차별과 배제가 노골화된 조선일보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 피해는 또다시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표적이 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다"라며 "피해를 당한 사람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편하게 여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언론은 여론을 움직이고 이미 막대한 혈세가 지원되는 공공재"라며 "사주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만이 판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높은 세상을 위해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