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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에 김근익 수석부원장 내부 승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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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전 원장 '후임 찾기' 장기화
유력 후보군 노조 반발에 선임 물 건너가
관료 출신도 어려워…靑 '내부 승진' 카드 검토

금감원장에 김근익 수석부원장 내부 승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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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정부의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 ‘후임 찾기’가 50여일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부 인사의 승진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력한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된 교수 출신들이 모두 금감원 노조의 반발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짧은 임기와 조속한 조직 안정 등을 고려해 청와대가 ‘내부 승진’ 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전 원장의 퇴임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는 아직 후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달 초·중순 이뤄진 장·차관급 인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노조 반발 등 여러 변수에 막혀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원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그간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추진해온 금융개혁과 소비자보호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 출신이 금감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정책 기조다.


하지만 이들 모두 금감원 노조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나 사실상 임명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노조는 정무 감각이 부족하고 이론에만 충실한 교수 출신이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원 교수의 경우 금감원 부원장 재직 시절 금융위와 사사건건 대립한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청와대는 관료 출신과 내부 승진 등 남은 카드를 두고 장고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당국 내부에선 9개월의 짧은 시한부 임기를 고려할 때 관료 출신이 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 관가의 한 관계자는 "힘 있는 관료 출신의 경우 금감원장을 맡기보다 다음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복잡한 상황 탓에 최근에는 금감원 고위 인사의 내부 승진설이 주목받고 있다. 짧은 임기와 빠른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금감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김근익 수석부원장을 승진시키는 방안이다. 김 수석부원장의 경우 내부 직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고, 금융위 출신이라 금융당국 간 화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금융감독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정권 말기인 점을 감안해 무난한 인물로 발탁해 서둘러 조직 안정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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