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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낙폭 과도했다"…FOMC 여진 소화하며 반등한 美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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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위원 들 완화적 발언에 상승 기대감↑
韓증시도 반등 가능성…경기 민감주 주목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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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예상보다 다소 매파(긴축 선호)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미국 증시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후반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시장 달래기성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영향에 금융, 산업재, 에너지 등 미국 증시에서 상승한 업종과 관련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6% 오른 3만3876.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0% 상승한 4224.7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79% 오른 1만4141.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특히 국채금리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으로 상승 전환한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은 6.5%, 물가는 3.4%, 실업률은 4%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달 연준의 전망과 같거나 개선된 수치다. 캐플런 총재는 이를 통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을 조기에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시장은 이보다 경제 개선에 더 방점을 두는 양상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경제가 연초에 비해 더 강한 위치에 있기 땜누에 테이퍼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나 "연준이 고용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테이퍼링 과정을 마련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즉각적인 테이퍼링 가능성은 일부 완화됐다. 이 또한 증시의 되돌림 유입 요인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올해 물가상승률 3%를 넘을 수 있지만 내년에는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부양책을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유로존은 미국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분명히 다른 상황에 있다"며 미 연준과 달리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런 발언들이 주말부터 이어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시켰다. 한때 1.4%를 하회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49%를 넘어서는 등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급등하는 등 상품 선물 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금융, 산업, 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는 물론 기술주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반도체 관련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국내 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산업재, 에너지 등 미 증시 상승 업종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대하며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시장 참여자들은 FOMC의 여진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모다. 5월 근원소비자물가 급등 이후 일부 연준 위원들의 입장 전환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치에 의존해 움직이는 연준의 성향을 감안 시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보다 조기에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는 3분기 이후에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의 이중 책무 중 하나인 완전고용 관점에서 여전히 노동시장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주 내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각 위원들의 입장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지만 위험자산선호도를 과도하게 낮출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국내 증시는 미 연준의 조기 긴축사이클 진입 불안 완화, 6월 수출호조에 따른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 들어 주가 조정이 진행됐던 소재, 산업재 등 경기 민감주들의 반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을 감안 시 최근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외국인들의 수급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비트코인 포함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중국 정부의 채굴장 단속 초강화 등으로 연이은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암호화폐가 초고위험자산인 만큼 주식 등 여타 위험자산에 대해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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