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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조업,현장을 가다] 더위 잡는 K강풍 비결은 혹독한 제품 테스트

최종수정 2021.06.18 14:30 기사입력 2021.06.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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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안산공장, 창문형 에어컨 하루 최대 1500여대 생산
전량 국내 생산으로 기술력 높여…소음 38% 저감
석유 난로, 미국·중동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50% 점유
계절가전 넘어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

안산 파세코 본사 창문형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제품 테스트가 한창이다. 사진 = 김희윤 기자

안산 파세코 본사 창문형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제품 테스트가 한창이다.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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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삼성, GE 등 글로벌 가전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종합가전기업 파세코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제습기, 미니세탁기, 김치냉장고, 의류관리기 등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김상우 파세코 B2C부문 상무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절 가전을 넘어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더워지는 날씨에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파세코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16일 찾은 파세코 안산공장의 창문형 에어컨 제조라인은 바람을 만드는 손길들로 분주했다. 통상 5월부터 가동되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올해엔 두 달 앞당겨 3월부터 가동했다. 이날 가동된 3개 라인에서는 하루 1000여대의 창문형 에어컨이 생산된다. 김 상무는 "8시간 작업 기준 하루 최대 1500대까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창문형 에어컨은 벽 타공과 배관작업 없이도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각 방마다 냉방기기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지난해 14만대 수준이던 국내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을 올해엔 50만대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에 지금은 대기업들도 뛰어들었지만 처음 시장을 개척한 건 연 매출액 2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파세코다. 파세코는 2019년 첫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고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창문형 에어컨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다. 특히 올해 선보인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는 소음 크기를 37.1㏈(취침 모드 기준)로 낮춰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수면 적합 기준인 35㏈ 수준을 맞췄다.


석유난로 심지 제조기업으로 출발한 파세코는 중동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 세계 1위 석유난로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파세코 안산공장 석유난로 제조라인. 사진 = 김희윤 기자

석유난로 심지 제조기업으로 출발한 파세코는 중동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 세계 1위 석유난로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파세코 안산공장 석유난로 제조라인.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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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0% 연구인력·전량 국내생산으로 품질력 강화

향상된 성능 배경엔 혹독한 제품 테스트가 있었다. 파세코 안산공장 5층에 위치한 성능 실험실에서는 인공 비바람과 기계 열풍 등 극한 환경에서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품질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옆 실험실에서는 컴프레서의 소음을 더 줄이기 위한 연구와 실험이 한창이다. 전체 근무 직원 360명 중 10% 이상인 40명의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과 테스트 등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김 상무는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자 우리 제품을 그대로 베낀 카피 상품이 대거 나왔지만 다른 회사들은 제조 기반이 중국에 있어 품질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특허 침해에 따른 법적 대응도 진행 중이지만 매해 제품 기능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품질력은 베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창문형 에어컨이 생산되는 라인 옆 동에서는 U자 형태의 생산라인에서 석유난로가 쉼없이 조립되고 있다. 미국과 중동에 수출되는 파세코의 석유난로는 세계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1974년 신우직물공업사로 설립된 파세코는 석유난로 심지를 제조해 일본에 수출하며 성장한 회사다. 직접 난로 생산에 도전해 수출 불모지인 중동 시장을 석권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일본 기업을 제치고 전 세계 1위 석유난로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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