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청년특임장관' 신설 제안에 대해 "어떤 실질적 역할과 기능이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여권에 대한 2030 세대의 강한 반감에 대해 송 대표가 고민이 많은 건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2030 세대의 지지를 얻는 이유에 대해선 "4·7 재보궐선거에서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사람을 핵심부에 들여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직을 만들고 직제를 신설하기보다 자유롭게 젊은 세대가 말할 수 있는 언로를 열어주고,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송 대표의 문제 인식에 공감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은 좋게 평가하지만, 적확한 방법론인지에는 의구심이 든다"며 "여야 대표 회담을 한다면 송 대표에게 이런 말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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