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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완화 앞두고 중저가 아파트 ‘9억’ 키맞추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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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LTV 우대 기준 6억→9억
9억 이하 아파트 호가 높아져

LTV 완화 앞두고 중저가 아파트 ‘9억’ 키맞추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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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다음달부터 무주택자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저가 아파트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존에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몰려있던 실수요가 6억~9억원대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대출 상한선인 ‘9억원’으로 집값이 키맞추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오는 7월1일부터 무주택자에 대해 LTV 우대폭을 기존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높이는 한편, 대상 주택을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면서 시장에서는 해당 구간대 집값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로 대출 가능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6억~7억원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투기과열지구에서 무주택자가 7억원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기존 LTV를 적용하면 2억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반면 7월부터는 대출 가능액이 최대 4억원으로 1억2000만원 늘게 된다. 이는 대출 가능액이 최대 6000만원(3억→3억6000만원) 느는 6억원 아파트보다 두배 높은 금액이다.


실제로 수도권 내 9억원 이하 아파트들은 연일 호가가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6단지 59㎡(전용면적)의 지난달 평균 실거래가는 6억원~6억5000만원 사이지만 현재 같은 면적의 매물 호가는 7억원~7억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 단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몇 주 만에 호가가 4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며 "몇몇 집주인들은 대출이 완화되면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아예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LTV 우대를 받는 아파트 기준이 바뀌며 9억원에 가격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실수요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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