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칸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 내정

▲리나 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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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리는 리나 칸(32)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가 미국 독점규제 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수장에 오른다.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빅테크 규제를 예고해 온 바이든 행정부의 구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반독점 전문가 칸 교수를 FTC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칸 교수는 올해 32살로 최종 임명된다면 역대 최연소 FTC 위원장이란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칸은 지난 3월 FTC 위원으로 지명됐고 이날 미 상원은 찬성 69표, 반대 28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칸을 인준한 바 있다.

경쟁법을 전공한 칸은 2017년 로스쿨 졸업 논문으로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이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하면서 반독점 분야의 스타로 떠올랐다.


칸은 이 논문에서 단기적인 소비자 편익에 초점을 맞춰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도 상품 가격에만 영향이 없다면 독점규제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은 아마존과 같은 기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덕에 물건값이 싸졌다고 규제하지 않는다면 아마존의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칸은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 소위원회에 참여해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등의 시장지배력 남용에 대한 비판적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미 하원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빅테크 기업들을 강제로 쪼갤 수도 있는 강력한 반독점법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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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FTC 위원장 내정 소식에 미 진보진영의 대표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은 "엄청난 뉴스"라며 "칸이 FTC 지휘봉을 잡으면서 우리 경제와 사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독점 행위와 싸워 거대하고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큰 기회를 맞이했다"고 환영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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