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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외교원장 "한국 부각에 일본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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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15일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잠정 합의하고도 취소한 것에 대해 “한국이 계속 부각이 되면서 일본이 여러가지 심술이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한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결국 일본의 결례지만 놀랍지는 않다. (일본은 취소를) 부인하지만, 그전에도 사실 한일 정상이 만나기 위해서는 조건을 계속 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일본은) 자기들이 소위 말하는 세 가지 선결 조건을 항상 내세웠다”며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그대로 받아라, (한일) 위안부 합의 그대로 받아라,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뒤로 물려라, 이 세 가지는 완전히 굴복을 요구하는 굉장히 외교적 무례다. 우리 항복을 전제로 만나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자세는 '한미일이 모이고 친하자, 한일이 문제를 해결하라' 그렇게 얘기하면 일본은 항상 거부했다”며 “우리가 만나서 한일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하는데 일본은 조건을 건다”고 말했다.


그는 “G7에서 한국이 중심이 되면서 일본의 분위기가 한국을 이참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차후에 힘들다(는 것)”이라며 “우익 정권이 가지고 있는 국내적인 여론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먼저 인사한 점을 일본 측이 부각하는 것에 대해 “대인배처럼 지나가면서 인사를 먼저 하는 것이고 뭔가 가서 찾아가서 조아리는 것처럼 마치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 자체가 일본이 굉장히 편협하게 외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한일관계를 개선해야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까지 굴욕적으로 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며 “미국이 중재하는 것이 제일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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