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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탄소중립 앞당기는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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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2일 2050 탄소중립 실천 범구민 결의로 약 한 달간 6000명, 4300 톤 감축 약속...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설치, 자가용 매월 60㎞ 덜 타기, 도시가스 매월 10% 덜 쓰기 등 생활 속 실천 방안 홍보 캠페인 10가지 실천으로 무려 4톤 감축 가능

도봉구, 탄소중립 앞당기는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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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다.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캠페인’이란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10가지 약속과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도봉을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지난 4월22일부터 진행해온 구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한국환경공단의 ‘지자체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의하면 도봉구의 온실가스,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5년 134만2000톤이었으나, 이후 매년 감소해 2017년에는 117만7000톤까지 줄었다.


이 값을 도봉구 인구로 단순히 나누면 산술적으로 1인 당 3.4톤이지만, 도봉구는 구민 모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감축 목표량을 ‘4톤’으로 정했다.


이산화탄소 4톤은 화학적으로는 이산화탄소 약 9만 몰(mol, 1몰은 6.02×1023개)의 무게이고, 0℃ 1기압 조건에서 약 2000㎥(20ℓ 종량제봉투 10만 장)의 부피를 차지한다.

이를 생활 속에서는 환산하면, 가구당 월 평균 전력 사용량(2020년 기준 244kWh)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8696kWh 전기를 소비하거나, 휘발유 1835ℓ 또는 도시가스(LNG) 1835N㎥를 사용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의 양과 같다.


‘온실가스 4톤 줄이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1인 가구 기준이라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325W급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1개만 설치해도 충분할 만큼 간단하다. 만약 2000㏄급 휘발유 차를 탄다면 대중교통 이용, 승용차마일리지, 친환경 운전 등으로 매월 60㎞를 덜 타면 되고, 도시가스(LNG) 사용 가구는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하거나 적정 난방온도 유지함으로써 매월 10%(도봉구의 경우 약 5N㎥) 정도를 아끼면 된다.


물론 2050년까지 유지해 나가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좀 더 그 기간을 앞당기고 싶다면 여러 방법을 다중으로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 ‘1인 4톤 줄이기’ 캠페인의 10가지 사항을 모두 실천한다면 3년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한편, 도봉구는 일찌감치 기후위기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 서울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한 명실공히 선도 자치구다.


지난 4월22일 ‘지구의 날’에는 ‘2050 탄소중립 실천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 실천서약서를 통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약 한 달여 동안 6000여 명이 참여해 연간 온실가스 4300여 톤 감축을 약속했다.


도봉구는 6월5일 환경의 날이 있는 6월 한 달을 캠페인 붐업기간으로 정하고 ‘도봉구 2050 탄소중립 실천단’과 함께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구청 홈페이지(생활→청소/환경, 또는 검색창에 ‘온실가스’ 검색)에 들어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서약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단, ‘내가 실천하는 10대 온실가스 줄이기’ 중 2가지 이상을 필수로 선택·약속해야 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행동 원년으로서 먼저 도봉구는 환경의 날이 있는 6월 한 달 동안 많은 주민분들께 탄소중립에 대해 알릴 계획”이라며“캠페인을 통한 약속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실천이 더 중요하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다 함께 참여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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