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잠원동 5층 건물 무너져 4명 사상

9일 오후 4시 2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쳐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9일 오후 4시 2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쳐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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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 한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년 전 서울에서 발생한 5층 건물 붕괴사고와 똑같을 정도로 닮아 있어 안전대책의 강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019년 7월 4일 오후 2시 20분께 서울시 잠원동 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졌다.


건물 지지대가 파손돼 외벽 약 30여t 가량이 공사구역 바깥쪽으로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4대가 건물 잔해에 깔렸으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중 1명과 사망자는 다음해 결혼 예정자로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로부터 약 2년 뒤인 2021년 6월 9일 광주광역시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바로 앞 도로 버스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17명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5층 건물 꼭대기 층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건물 옆에 토산을 쌓고 그 위에 굴삭기를 올려 철거하는 중 이상한 소리가 나자 작업자들은 곧바로 대피했고 곧이어 건물이 무너진 것이다.


이처럼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건설업계에서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20년 넘게 건설업을 하고 있는 A씨는 “5층 건물 철거는 이 업계에서는 손쉬운 작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철저한 조사를 하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만 보면 철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 않나 싶다”면서 “실제 도로변에서의 철거공사인데도 주변 도로 통제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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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 가지 실수만 저질렀다고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는다”며 “여러 잘못이 중첩됐기에 이번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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