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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채비 나선 만도, 주가 전망은 ?

최종수정 2021.06.10 13:31 기사입력 2021.06.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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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발표' 만도
주가 단기조정 행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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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만도 가 물적분할을 예고하자 주가가 요통치고 있다. 자율주행(ADAS) 사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결정이지만 물적분할 결정으로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오후 1시 30분 만도 는 전 거래일 대비 9.81% 내린 6만6200원에 거래됐다. 전일 장 마감 이후 ADAS와 모빌리티 등을 사업으로 하는 만도 모빌리티솔루션즈를 신설해 물적분할에 나서겠다고 공시함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만도 는 샤시 부분(존속법인)과 ADAS 사업부의 중복된 영역을 없애고 자율주행 사업부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실적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당분간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 존속법인과의 자산 분할이 9대 1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신설 법인이 투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발행에 나설 경우 기존 만도 주주들의 지분가치는 희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적분할은 분할 기업의 소유권은 기업에 100% 있어 기존 주주들의 경우 ADAS 사업이 없는 샤시 사업부문 등에만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분할된 사업 부문의 소유권을 기존 주주들이 동일하게 갖는 인적 분할의 경우 신설 법인이 상장한다면 기존 주주가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겠지만 물적분할은 그렇지 않다.


가까운 사례로 LG화학을 떠올릴 수 있는데 지난해 석유화학 사업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2차전지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하는 물적분할을 결정하자 당일에만 15%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최근엔 외국계 증권사인 CS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이 IPO로 상장에 나서게 되면 LG화학에 디스카운트가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80만원대를 하회하고 있다. 현재 만도 주주 게시판에는 분할 결정에 대한 성토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성장성 높은 ADAS 사업부가 없다면 껍데기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일갈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 만도 가 그간 다른 부품업체 높은 PER(15배 이상)을 받을 수 있던 근거는 ADAS로 존속법인의 아이템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브레이크, 샤시 부품 등이다”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할지 밝히지 않은 상황에 향후 신설법인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만도 의 지분가치가 낮아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기대감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추이를 고려한다면 물적분할에 따른 낙폭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만도 는 물적 분할 발표와 함께 존속법인의 경우 제품 성장 가속화와 고객 다변화로 연평균 9%에 달하는 성장 전략을 제시했으며 신설법인은 자율주행 단계의 고도화에 대응해 연평균 14%에 달하는 실적 성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185억원으로 지난해(890억원) 대비 26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할 기업의 사례를 보면 단기 조정 이후에도 주가는 결국 각 기업의 중장기 실적 방향성과 동행하는 흐름을 보여왔다”며 “연초 만도 헬라일렉트로닉스 인수로 자율 주행 역량이 높아짐에 따라 신규 수주 가능성이 커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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