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앞두고 강해진 하방 압력…코스피 방향성은 '정체'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가 8일 장중 내내 325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강한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지수는 방향성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1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03% 오른 3252.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29포인트(0.01%) 내린 3251.83으로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1억원, 20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나홀로 2835억원가량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약세업종은 기계업(-4.47%), 의료정밀업(-2.12%), 전기가스업(-1.81%)이며, 강세업종은 운수창고업(+2.80%), 의약품업(+1.43%), 통신업(+0.88%)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7% 오른 987.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57포인트(0.06%) 오른 986.43에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339억원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183억원어치 순매도중이다. 강세업종은 인터넷업(+1.95%), 기타서비스업(+1.51%), 유통업(+1.18%)이며, 약세업종은 기타 제조업(-1.47%), 금속업(-1.22%), 오락·문화업(-1.19%)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단기 레벨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국가인 중국의 5월 수출입 증가율이 양호했다는 점이나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대형주들이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이번주 중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해내야하는 부담감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지수 방향성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시점에서 적용 가능한 투자아이디어는 위험자산의 확산보다 주도주 비중을 더 확대하지 않고 퀄리티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당장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CNBC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위해 금융시장에 대비하도록 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다음주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5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테이퍼링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나왔지만, 예정대로 여름께부터 개시할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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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2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지만, 이미 월가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에 시행에 따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13년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급한 뒤 나타났던 이른바 금융시장 ‘발작’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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