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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예상깨고 19.1억달러 흑자…경기회복에 수출·운임↑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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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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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가 예상을 깨고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지급 등 4월은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달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수출 호조세도 지속된 덕분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또다른 경제지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월 경상수지는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봉쇄조치를 단행하면서 수출이 급감한데다 기업들의 배당지급까지 겹치면서 33억달러 규모의 역대급 적자를 낸 바 있다. 반면 올해는 배당지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3년만의 일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수입 모두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4월 수출은 52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6억5000만달러 늘었고, 수입 역시 127억9000만달러 늘어난 47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승용차, 화공품,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데다 석유와 철강제품 수출도 회복되면서 6개월 연속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가격 상승,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내구재(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가 모두 증가했다.

글로벌 물동량이 갑자기 늘며 해운 수요가 몰려 운임이 오르자 서비스수지도 살아났다. 4월 서비스수지는 1000만달러 흑자를 내 전년동월대비 흑자 전환했다. 4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동월대비 232.4%나 뛰는 등 해상화물운송수입이 늘면서 운송수입이 31억3000만달러로 늘었고, 이에 따라 운송수지는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7억7000만달러 확대된 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예상대로 기업들의 배당지급이 늘면서 19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 22억5000만달러에서 줄었다. 배당지급 뿐 아니라 국내기관투자가의 배당수입도 늘어난 덕분이다.


금융계정 부문에서는 내국인 해외직접투자가 43억3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48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6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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