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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 수요 급증' 대두유 선물 가격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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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 수요 급증' 대두유 선물 가격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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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두유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지난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대두유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72센트에 근접했다며 2008년 기록한 기존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대두유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62% 급등한 파운드당 71.34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최고 71.84센트까지 올랐다. 대두유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0% 가까이 올랐다. 목재, 옥수수, 돼지고기 선물 등과 함께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대두유는 보통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연료로서 수요가 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대두유로 친환경 바이오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는 5월 보고서에서 2021~2022회계연도 바이오연료 업계 대두유 소비량이 120억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2021회계연도 예상 소비량 95억파운드보다 26% 늘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두유 생산량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서비스업체 스톤X는 미국에서 올해 대두유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해 9억3500만갤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에는 올해의 두 배가 넘는 20억갤런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대두유 생산업체인 ADM은 지난달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노스다코타주 스프핏우드에 신규 가공설비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ADM은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5만부셸의 대두를 가공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길도 지난 3월 4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7개 주에 있는 대두 가공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길은 또 4월에는 합작벤처를 통해 네브래스카주 헤이스팅스에 신규 친환경 디젤유 공장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카길은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8000만갤런의 친환경 디젤유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팜오일 생산량 감소도 대두유 가격이 오르는 이유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 생산량이 줄면서 세계 팜오일 재고량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재료인 대두 가격 오름세도 대두유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달 CBOT의 대두 선물 가격은 2012년 9월 이후 최고치인 부셸당 16.43달러까지 올랐다. 대두 가격은 최근 중국의 돼지 사료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르고 있다. 중국은 2018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당시 사육하고 있는 돼지의 3분의 1 가량을 도축했다. 최근 돼지 사육두수를 다시 늘리면서 돼지 사료용으로 미국에서 옥수수와 대두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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