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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비회원’ 사소 "내가 US여자오픈 챔프"…고진영과 박인비 ‘공동 7위’

최종수정 2021.06.07 09:51 기사입력 2021.06.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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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최종일 연장 세번째 홀서 하타오카 제압 '최연소 우승', 톰프슨 3위, 이정은6 공동 12위, 아마추어 가네 공동 14위

유카 사소가 US여자오픈 최종일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유카 사소가 US여자오픈 최종일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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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9세 비회원’ 유카 사소(필리핀)가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접수해 파란을 일으켰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더올림픽골프장(파71ㆍ638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일 2오버파로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동타(4언더파 280타)를 만든 뒤 9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LPGA투어 첫 우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2000만원)를 받았다.

2019년 이정은6(25·대방건설)와 지난해 김아림(26·SBI저축은행)에 이어 3연속 비회원 우승이다. 2008년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역대 최연소 타이 기록(19세 11개월 17일)을 달성했다. 또 필리핀 국적의 선수로는 지난 2004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과 2005년 SBS오픈에서 우승한 제니퍼 로살레스에 이어 두번째다. 사소가 바로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주니어 시절부터 아시아 여자골프 무대를 휩쓸어온 유망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해 주로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2승을 수확했다. 166cm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놀라운 장타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선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79야드였다.


쇼트게임 감각도 뛰어나 세계랭킹 1위를 넘볼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사소는 1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냈다. 9번홀과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2개 홀 합산 연장전에서는 이븐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9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세번째 홀에서 2.5m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참가한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었다"면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환호했다.

하타오카는 3언더파의 뒷심을 발휘했지만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했다. 전날 1타 차 선두였던 렉시 톰프슨(미국)은 4오버파로 무너져 3위(3언더파 281타)로 떨어졌다. 10번홀까지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다 남은 8개 홀에서 무려 5타를 까먹었다.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해 고등학생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메가 가네(미국)는 6타를 잃고 공동 14위(3오버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1오버파 285타)로 도약했다.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도 이 그룹이다. 전날 공동 3위였던 이정은6(25ㆍ대방건설)는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2위(2오버파 286타)로 밀렸다. 김세영(28·메디힐) 공동 16위(4오버파 288타), 김효주(26ㆍ롯데)가 공동 20위(5오버파 289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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