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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해외직구 상품이냐" 권영진 사과 촉구 靑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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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 별관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접종 훈련을 참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월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 별관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접종 훈련을 참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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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3일 대구시가 추진했던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대해 불법 거래로 파악된다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낸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권 시장이 이번에는 일개 무역회사의 연락을 받고 화이자 백신의 구매를 정부에게 주선하겠다고 했다"라며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안될 일을 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움직인 것이며 그로 인해 시민들은 타 도시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이 해외직구 상품도 아니고 보따리상 밀수품도 아닌데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홍보는 주도적으로 해놓고 이제 와서 발을 빼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원인은 권 시장이 사과와 함께 이번 백신 도입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8시 기준 1200여명의 사전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일 화이자 3000만명 분량의 구매를 위해 민간과 손잡고 독일의 제약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측 인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의료인이 비공식 루트로 백신 구매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 역시 유튜브 채널 '대구시정뉴스'를 통해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 메디시티협의회가 외국에 백신 공급 유통 쪽으로 공문도 보내고 협의를 하면서 어느 정도까지 단계까지는 진전을 시켰지만 그다음 단계는 정부가 해야 될 몫"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이자제약은 대구시가 정부와 별개로 추진했던 화이자 백신 구입은 불법 거래로 파악된다며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일 공식입장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각각 중앙정부와 초국가 규제기관에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며 "그 어떤 단체에도 백신을 수입·판매·유통하도록 승인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진위 여부를 조사 중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업체 또는 개인에 대해 가능한 법적 조치를 고려할 예정"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관련 국제 수사기관과도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대구시는 시가 주도한 것은 아니며, 대구메디시티협의회가 밝힐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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