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핫피플]"전국 탐방한 '비벤져스' 하루 세끼 비빔면만 먹었죠"
'배홍동 비빔면 엄마'
서미진 농심 면마케팅실 차장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비빔면의 계절 여름이 돌아오며 비빔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연일 비빔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생산물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인기인 제품이 있다.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이다.
3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서미진 농심 면마케팅실 차장은 "배홍동 비빔면은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이 이어져 출시 후 한 달 동안은 생산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에 애를 썼다"라며 "출시 두 달 만에 1400만 봉지 이상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농심은 하절기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 ‘비벤져스(비빔면+어벤져스)’라는 이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서 차장은 1년간 비벤져스 TF팀을 진두지휘하며 ‘배홍동 비빔면’을 탄생시켰다.
서 차장은 "경기, 강원, 충청 등 전국 각지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인기 있는 비빔면의 맛을 보고 그 특징을 정리해 나갔다"며 "유명 맛집은 물론 미슐랭 스타 셰프 등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들었는데 하루 세끼를 비빔면으로 먹은 날도 많았다"고 말했다.
비벤져스 TF팀은 수개월간의 조사 끝에 고춧가루와 시원한 동치미 육수 그리고 달콤함을 더해줄 배까지 총 세 가지 원료를 중심으로 비빔면 소스 개발 방향을 잡게 됐다.
당초 TF는 신제품 이름 후보로 홍동배(홍고추, 동치미, 배의 앞글자)를 유력하게 밀었지만 최종 배홍동으로 결정됐다. 서 차장은 "핵심 원료 세 가지 앞 글자를 딴 홍동배가 유력한 후보였지만 너무 사람 이름 같다는 의견에 순서를 재배치해 배홍동으로 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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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홍동 비빔면’은 올 여름 비빔면 성수기에만 4000만개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두고 있다. 서 차장은 "고객들이 ‘배홍동 비빔면’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시장을 세분화해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줄 수 있는 ‘영 앤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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