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물 장중 또 연고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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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 오르며 9년여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자 시장금리도 뛰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금리가 먼저 오름세를 보이며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10시40분 현재 2.199%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1.3bp(1bp=0.01%포인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전날 오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186%로 연고점을 경신했고, 2018년 11월26일(2.167%) 이후 최고점을 찍었는데 이보다도 장중 거래금리가 더 높아진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733%, 3년물 금리는 1.214%로 전날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연고점은 넘어서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은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크게 높여잡은데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면 안 되지만 시기를 놓쳐서도 안 된다"며 "실물경제와 금융 안정 상황 변화에 맞춰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도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긴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려면 결국 적자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데, 발행량이 많아지면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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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빚을 늘린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담도 더 커진다. 기껏 연 0.50%의 역대 최저 수준 기준금리를 유지한 효과도 사라진다. 따라서 한은은 국채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상반기 5조~7조원 규모 국채를 매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미 3조원 규모를 사들인 만큼 남은 한 달 간 2조~4조원어치를 더 사들일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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