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경매시장…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5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감정가 대비 평균 111% 낙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도 3개월 연속 최고가 기록
‘내집마련’ 열기에 응찰자 쏠림… 감정가 뛰어넘는 낙찰 속출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다섯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파트값이 치솟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집을 사기 위해 경매로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면서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11%로 전달(110.3%)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 회사가 2001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다. 감정가 1억원 짜리 아파트라면 1억1100만원에 낙찰됐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의 5월 낙찰가율도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른 115.9%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3월 112.1%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천·경기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경기지역은 9개월 연속, 인천은 4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106.7%로, 직전 최고치인 2002년 4월의 107.8%를 뛰어넘었다.
일부 아파트 경매 낙찰가는 시세를 웃도는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1차 45㎡(전용면적)는 지난달 17일 감정가(2억6100만원)보다 60%가량 높은 4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일반 매매거래 최고가인 3억5500만원과 비교해도 6100만원 높은 금액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최근 매매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 수는 줄어든 반면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여겨지는 경매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낙찰가율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