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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차 여름휴가…"제주도·럭셔리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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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제주 야외 풀데크(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그랜드 하얏트 제주 야외 풀데크(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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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로나19 2년차를 맞아 많은 이들이 여름휴가지로 제주행을 택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에 쓸 돈으로 국내여행을 하는 대신 럭셔리한 특급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제주의 주요 특급호텔(5성호텔) 최근 객실 점유율은 85~90%에 달한다. 업계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7~8월엔 만실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소비자 특성 상 예약부터 방문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7~8월 90% 이상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도 있다. 지난해 말 오픈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다.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체 1600객실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750객실 중 90% 이상을 방문객으로 채우고 있고, 7~8월에도 이같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리조트 측은 카지노 개장과 함께 다음 달 남은 850실도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객실뿐만 아니라 조·석식을 포함한 패키지와 쇼핑으로 '원스톱 호캉스'를 내세웠다는 점, 제주공항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타 유명 특급호텔들과 위치적 차별화가 이뤄졌다는 점, 제주 최고 높이(38층, 169m)로 전망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을 남기기 좋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리조트 측은 분석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숙소를 고를 때 동선 상 공항에서 들어올 때나 나가기 전 1~2박은 이곳에서 하는 식의 수요가 많다"며 "SNS에서 '전망맛집'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했다. 홈쇼핑을 통한 대량 판매에 성공한 점도 높은 예약률의 배경이 됐다. 성수기엔 1박 49만~55만원, 2박 92만~104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6회 방송에 4만7100실 판매를 달성했다.


올 초 오픈한 그랜드 조선 제주 역시 현재 주중 80%, 주말 9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제주신라호텔, 롯데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 등도 80~9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신라호텔의 경우 7~8월 성수기 예약률도 70%를 웃돌고 있다. 호텔 측은 "신혼 수요 등 일반 고객보다 예약이 빠른 고객 위주로 성수기 예약을 끝낸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진 국내 여행 수요가 몰리며 이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숨죽였던 여행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여행 가운데서도 가장 '떠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제주여행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다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상황 속 제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한 만큼 각 호텔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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