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 없는데…부러워" 日·中은 빼고 출시된 '맥도날드 BTS세트' 그 이유는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지난 27일 맥도날드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함께한 'The BTS 세트'가 국내를 비롯해 미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함께 출시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만 출시했는데, 그 배경을 두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발언으로 중국에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리더 RM은 미국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행사에서 상을 받은 뒤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으로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왜 중국의 희생은 존중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미국 시트콤 '프렌즈' 특별판 출연분이 중국에서 삭제된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극우 매체에서는 과거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RM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을 문제 삼았다. 이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2018년 일본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다.
당시 지민이 입은 티셔츠 뒷면에는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문구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었고 광복을 맞아 만세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진 등이 프린트돼있었다. RM은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고 적었다.
이에 맥도날드 관계자는 "The BTS 세트는 글로벌 본사에 판매를 요청한 국가에만 출시한다"며 "중국?일본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의 방탄소년단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본은 맥도날드 프로모션이 없다. 정말 부럽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우리도 'The BTS 세트' 먹게 해 달라"며 출시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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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맥도날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한 'The BTS 세트'는 오는 6월30일까지 판매한다. 치킨 맥너겟 9~10조각, 감자튀김(M)과 콜라(M), 디핑소스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패키지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몄다. 특히 디핑소스 포장지에는 제품명이 '스위트 칠리', '케이준' 이라고 한글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전 세계에 한글이 적힌 디핑소스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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