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4위 넘보는 카카오, 공매도 타깃되나
종가 기준 연초 대비 57.8%↑
12만5000원 사상최고가 기록
공매도 거래 944억 전체 3위
외인·기관 매수세가 방어 관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이민우 기자]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5,200 전일대비 2,250 등락률 +5.24% 거래량 1,094,598 전일가 42,950 2026.05.14 09:36 기준 관련기사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카카오의 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주가는 지지부진(종합) [컨콜]"챗GPT 포 카카오, 가입자 1100만명 돌파…전 분기보다 이용자 2배 ↑" 가 27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커머스와 광고 중심의 고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의 흑자 전환,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우호적인 투자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매도 물량이 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12만50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5일 5대1 액면분할 이전 주가로 환산할 경우 62만5000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액면 분할 첫날 12만500원에 마감한 뒤 지난 14일 10만9000원까지 떨어지면서 한 달 동안 주춤했던 주가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
특히 경쟁사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4,5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6.45% 거래량 767,836 전일가 201,500 2026.05.14 09:36 기준 관련기사 獨 DH, 8조원에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117억원…日시장 회복·플랫폼 고도화 목표(종합)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와 비교해도 두드러진 상승세다. 카카오 주가는 종가 기준 전날까지 연초 대비 57.8% 상승했다. 네이버의 연초대비 상승률 22.2%를 두 배 이상 웃돈 것이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0조원가량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 전체 시총 상위 5위(우선주 제외)에도 다시 진입했다.
광고와 커머스 등 카카오톡 기반 ‘톡비즈’ 부문의 공격적인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데다 인건비, 마케팅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에도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포함 최근 1년간 카카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은 분기 평균 40.3%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평균 103%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12.5%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 16.1%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 비즈보드의 단가 인상에 따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커머스 부문도 거래액증가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신규사업 부문 중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부문의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이 예상되는 등 구조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지속된 주가 강세에 시가총액 순위도 오르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399,0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0.78% 거래량 18,757 전일가 1,410,000 2026.05.14 09:36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문건 유출' 비판하던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 내부 문건 유출로 고발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2026 PEGS 보스턴' 참가 를 제치고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카카오는 지난달 액면분할 재상장 후 5위에 올랐으나 안착하지 못한 채 7위까지 떨어졌었다. 최근 강세로 6위와 5위를 연이어 회복하며 4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4위인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80,0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1.94% 거래량 86,559 전일가 387,500 2026.05.14 09:36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이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연일 주가가 하락해 두 회사간 격차도 좁아진 상태다. 이달 4일 카카오가 잠시 5위를 회복했을 당시 카카오의 시총은 51조2599억원, 당시 3위였던 LG화학은 64조9449억원으로 양사의 격차는 13조원이 넘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 시총은 55조4821억원, LG화학은 56조6857억원으로 격차는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LG화학은 지난 25일 외국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공매도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의 공매도 거래량은 지난 25일 1만1363주에서 26일에는 7만6245주로 뛰었고 전일에는 10만5448주로 다시 늘었다. 거래금액도 25일 101억원에서 전일에는 844억원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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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역시 주가 하락을 기대하는 공매도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전날 기준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량은 944억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공매도 거래비중은 10.36%로 전체 29위를 차지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수급이 안정적인 데다 실적 상승 동력도 여전해 공매도를 버틸 기초체력은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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