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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주춤해도 공모주펀드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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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등 하반기 대어 IPO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대를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가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실패한 후 공모주들의 주가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공모주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주펀드 135개에 최근 한 달간 7314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테마펀드 46개 중 1조2363억원이 유입된 ETF(국내채권)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유입 규모는 3조3110억원에 달했다.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공모주펀드 수익률은 -0.62%를 기록했다.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이 따상은 커녕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도 나타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상장한 7개 종목 중 에이치피오 , 씨앤씨인터내셔널 , 샘씨엔에스 , 진시스템 등이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에이치피오의 경우 공모가가 희망밴드(2만2200~2만5400원)의 최하단으로 결정됐다. 올해 공모주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거나 최상단을 뚫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하단으로 결정된 것은 올들어 에이치피오가 처음이다.


이달 공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공모주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모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 대어급 기업공개(IPO)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하반기 상장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도 공모주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펀드는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균등 배분으로 직접 청약이 공모주펀드보다 유리했으나 중복 청약이 금지되면 공모주펀드가 공모주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기업들이 연이어 등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IPO 시장은 흥행을 이어가겠지만 변수는 중복 청약 금지 제도"라며 "6월부터는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 규정이 시행되면서 IPO 시장의 열기가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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