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인터뷰
320개사 등록, 민간투자 활성화 기여 펀드 결성 목표
전문성 갖춘 산업으로 지속성장 위한 가치창출에 노력할 것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액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의 실패를 줄이고 이들을 VC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라고 말한다. 사진제공 =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액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의 실패를 줄이고 이들을 VC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라고 말한다. 사진제공 =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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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제2벤처붐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초기창업투자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벤처펀드 결성액은 전년 대비 54.8% 급증한 6조567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관심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넘어 이들을 만든 벤처캐피탈(VC) 그리고 액셀러레이터로 집중되는 가운데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액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의 실패를 줄이고 이들을 VC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는 320개사로 이 중 협회 회원사는 85개사로 집계된다. 2017년 12월에 출범한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그해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민간 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이 회장은 협회의 역할에 대해 “정부의 벤처 투자 관련 정책 입안에 액셀러레이터의 입장을 대변하는 동시에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창업생태계에서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특히 창업가의 성공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좋은 창업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전문가 그룹으로 창업보육과 투자를 비롯해 좋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폭넓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금성계전(현 LS산전) 출신의 정밀기계 설계 전문가로 전국기능경기대회 국가대표를 지낸 최연소 기능한국인이다. 그는 퇴사 후 300만원의 종자돈으로 창업에 도전, ㈜JBL을 설립해 연 매출 100억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설계 전문가로 누구보다 기술의 중요성에 주목한 이 회장은 미국의 테크샵(용접·선반·밀링 등 설계를 시제품화 하는 공간제공 회사)을 모델로 자회사이자 연구소인 아이빌트를 설립한 뒤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터 활동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은 “테크샵이 의뢰기업의 시제품을 만들며 상상을 현실화하듯 창업기업의 투자와 보육을 맡아 성장시켜야겠다고 생각해 액셀러레이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초기기업의 실패 최소화 돕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의 역할

창업기업의 투자와 보육을 맡다보니 액셀러레이터는 항상 파트너의 성공을 통해 자신의 성공을 증명해야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이 회장은 “사실 초기 창업기업의 성공을 얘기하는 것은 우리 단계에서는 맞지 않다고 본다”며 “대신 실패를 최소화 하고 우수한 창업기업을 VC나 그 윗 단계로 연결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의 존재 이유”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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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으로 이 회장은 해외진출을 꼽았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대한민국은 시장이 너무 작다는 이야기다. 그는 “매출로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사회에서 우리나라 시장은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구매력과 구매욕이 넘치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다만 무조건적인 해외진출 보다 로컬 병행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는 것이 선행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액셀러레이터협회는 창업기업이 초심을 잊지 않도록, 또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동행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며 “업계가 전문성 갖춘 산업으로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에서의 가치창출에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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