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면허 없이 총기 공개소지 허용한 21번째 주 될듯
법안 반대 목소리도…여론조사서 주민 과반수가 반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면허 없이도 총기 공개 소지를 가능케 하는 법안을 곧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텍사스주는 미국 내에서 총기 공개 소지를 자유화한 21번째 주가 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텍사스트리뷴은 총기 공개 소지 권리를 대폭 확대하는 법안(HB-1927)이 주 의회에서 통과된 후 최종 서명을 위해 그레그 애벗 주지사 사무실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법안은 지난 23일 텍사스주 하원에서 찬성 82표, 반대 62표로 통과된 이후 이날 상원에서도 찬성 17표, 반대 13표로 가결됐다.


현재 텍사스 주법에 따르면 총기를 공개적으로 소지하기 위해서는 면허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통과된 법안은 텍사스 주민들이 연방법 혹은 주법에 의해 총기 소지가 금지되지 않는 이상 면허 없어도 총기를 공개 소지할 수 있게 한다.

이번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찰스 슈워트너 주 상원의원은 "이 법안은 총기 소유 권한을 보장한 수정헌법 2조의 권리를 텍사스 주민들에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총기 소유를 보장하는 법안 중 가장 강력한 법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무분별한 총기 소지로 인한 범죄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주 상원에서의 법안 검토 과정에서 총기 관련 중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으며 총기를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이 주민을 심문할 수 없게 하는 조항을 삭제한 바 있다.


하지만, 총기 공개 소지를 자유화하는 이번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존 위트마이어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이 법안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의원들은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지난달 텍사스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면허 없이 총기를 공개 소지하는 법안을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9%가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한다'(34%)고 답한 응답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D

한편, 면허 없이 총기 공개 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주는 애리조나, 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 유타, 아이오와, 아칸소 등 20곳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