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앞두고 '보수 텃밭' TK로 모이는 野… "우리 당의 심장"
김기현부터 나경원·주호영·이준석·조경태까지 TK로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두고 야권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으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보수 정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몰려 있는 TK 민심을 다잡겠다는 행보인 셈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는다. 강성 보수층을 상징하는 이곳을 방문한 건 지난 2019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이래 국민의힘 지도부로서는 처음이다. 이는 앞서 광주 지역을 방문해 '호남과의 동행'을 강조한 것과는 상반된다.
김 대표대행의 구미 방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TK 지역의 민심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 만나 구미 방문에 대해 "경상도 지역의 지방 경제와 중소기업 등 민생을 챙기는 행보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 지역에 이어 경북 지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균형적 행보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구미 상공회의소와 반도체 전문기업 KEC를 들러 반도체 관련 현안을 살필 예정이다.
직접 표심을 얻어야 하는 후보들도 일제히 TK 지역을 찾았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대구 동화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이는 20일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보수 텃밭'인 TK 지역에서 신고식을 한 셈이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지역이 아무래도 그동안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 아닌가"라며 "민심도 두루 들을 겸 움직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도 이날부터 주말까지 경북 지역에서 릴레이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조 의원은 "경북 지역이 당원 숫자가 제일 많고 이들은 당에 대한 애당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우리 당의 심장과 같은 곳에 가서 당원들에게 예의를 표할 것"이라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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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21일 대구시당에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견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다음주부터 2주간 대구에 머물며 민심 청취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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