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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 측 첫 입장 표명 “신발, 낡고 밑창 닳은 데다 토사물 묻어 버린 것”

최종수정 2021.05.17 10:15 기사입력 2021.05.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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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입장문 발표…첫 입장 표명
“진실 숨기는 것 아니라 잘 모르는 것”
“휴대전화 바뀐 것도 만취라 기억 못해”
“가족 중 ‘유력인사’ 없어…엄마는 주부”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물품이 놓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물품이 놓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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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휩싸인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A씨 측은 신발을 버린 경위와 그동안 별 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A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유한)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실종 당일 A씨가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다음날인 26일 A씨 어머니가 모아뒀던 다른 쓰레기와 같이 버리게 됐다”면서 “당시 A씨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했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A씨 가족이 A씨의 신발을 버린 점이 석연치 않다며 수차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손현씨가 A씨에게 사고 경위를 묻자 A씨는 ‘친구가 언덕에서 넘어지고 신음소리가 났으며, 친구를 끌어올리느라 내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현씨는 아들의 실종 경위를 묻는데 A씨가 굳이 자신의 신발이 더러워졌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 의아했고, 구체적인 실종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A씨 아버지에게 연락해 신발의 행방을 물었다. 손현씨는 “A씨 아버지가 0.5초 만에 ‘버렸다’더라. 보통은 ‘와서 확인하라’거나 ‘아내에게 물어보겠다’고 해야 하는데 즉답이 와서 의아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그동안 구체적 경위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A씨 및 A씨의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A씨 측은 “A씨가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다”면서 “목격자와 CCTV 내역 등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수차례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은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사고나 다툼이 발생된 적이 없었던 점, 이번 사건에서도 A씨의 신체, 의류나 소지품, 가족과의 당시 통화 내용 등 어디에도 불미스러운 사고의 흔적이 없었기에 A씨가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으리라고 당연히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가 숨진 정민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고인의 휴대전화를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할뿐더러 사용한 기억도 없다”며 “A씨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안 사람도 A씨의 어머니였다”고 해명했다.


A씨 측은 “A씨 어머니는 A씨가 귀가 후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 놓은 점퍼를 들다가 점퍼 주머니에 무게감을 느껴 꺼내보게 됐고, 이 때 A씨가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들고 왔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A씨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고, 이에 A씨 어머니는 휴대전화가 고인의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 측은 가족 중 소위 ‘유력인사’가 있다는 의혹을 두고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A씨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선을 그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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