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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 가는 최태원 회장, SK 배터리공장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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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한미정상회담 동행
1공장 완공, 시험가동 준비
2공장 후년 양산 목표 공사
3·4공장 추가방안도 검토
추가 투자계획 발표 가능성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생산거점으로 1공장은 올해 초 완공됐으며 2공장 공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생산거점으로 1공장은 올해 초 완공됐으며 2공장 공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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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주 방미 일정에 맞춰 조지아주를 들르기로 했다. 조지아주는 SK가 미래 핵심동력으로 삼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대규모로 짓고 있는 곳으로 앞서 2018년 투자계획을 밝힌 후 최 회장이 직접 공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 헌화식을 하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이 일정에 맞춰 애틀랜타 인근 커머스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찾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SK는 앞서 2018년 글로벌 배터리 생산거점 가운데 한 곳으로 미국을 꼽으며 현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1공장은 올해 초 완공해 시험가동을 준비 중이며 2공장은 후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2공장을 짓는 데 3조1600억원 정도를 쓰기로 했고 앞으로 3·4공장을 추가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이다. 앞서 2018년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은 미국 배터리사업에 50억달러(5조6000억원) 이상을 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의 현지 배터리 공장은 미국 조지아주의 외국인 투자 규모로는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최 회장이 조지아를 찾는 것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 차 미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최 회장을 포함해 미국에서 사업 중인 국내 기업인이 다수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나 개별 기업이 구체적인 기업인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미국 내 반도체공장 투자를 검토 중인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부문을 총괄하는 김기남 부회장과 최시영 사장(파운드리 사업부장), 미국 최대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현지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김종현 사장 등이 거론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은 최 회장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경제계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은 최 회장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경제계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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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조지아 배터리 공장은 현지인 수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다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터라 현지 정·관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산업보호를 위해 공급망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분야 가운데 하나가 전기차 배터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린뉴딜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SK로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영업비밀 침해분쟁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현지 사업 철수설까지 거론됐으나 이후 두 회사 간 합의로 SK는 미국 배터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의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현지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배터리는 포드와 폭스바겐이 현지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SK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은 단일모델로는 미국에서 수십년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미국을 상징하는 차종으로 꼽힌다. 전기차 판매량으로는 세계 두번째 메이커로 꼽히는 폭스바겐 역시 테슬라를 제치기 위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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