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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상장 후 첫 실적 공개서 최고 매출 달성…공격경영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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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매출 42억달러 돌파…전년 比 74% ↑

쿠팡, 美상장 후 첫 실적 공개서 최고 매출 달성…공격경영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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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이 1분기 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전년과 비교해도 70% 이상 늘었다. 손실 규모도 커졌지만 기업공개(IPO)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상당 부분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고수한 성장 전략이 미국 상장과 함께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쿠팡은 올해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올 1분기 매출 42억686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로는 4조734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발표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첫 분기 실적 공개다. 다만 순손실 규모도 2억9503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3320억원이다. 이 역시 전년 대비 180% 증가한 것이다.

1분기 매출 성장은 사용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active customer) 수는 1603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활성 고객 1인당 순수익도 262달러(한화 29만4900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의 182달러 대비 44% 증가했다. 고객이 증가하고 이 고객들이 한 명당 쿠팡에서 구매한 금액 역시 는 것이 폭발적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이다. 매출에서 판매 비용을 뺀 총이익은 7억3250만6000달러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쿠팡이 지난해까지 매출은 늘고 손실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순손실 규모가 확대된 것은 주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쿠팡은 1분기 주식 보장 비용으로만 8700만달러(약 979억원)를 썼다. 여기엔 IPO와 관련된 주식 보상 지출과 관련된 비용 6600만 달러도 포함돼 있다. 쿠팡은 "손실 증가는 서비스 및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주문 처리 센터 용량, 기술 인프라 및 인력을 확장하기위한 투자뿐 아니라 IPO와 관련된 기업 비용 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쿠팡은 한때 장중 34.97달러까지 떨어져 상장 당시 공모가(35달러)를 하회하기도 했으며 전날보다 2.54%(0.92 달러) 떨어진 주당 3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은 1분기 손실 확대와 관계없이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3월 상장으로 대규모 글로벌 자금을 조달한 뒤 두 달 만에 세 건의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발표했다. 전라북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등에 투자금액 총 8000억원, 직접고용은 6500여 명에 달하는 계획이다. 쿠팡은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 지역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천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 전략을 지속해 왔다. 현재까지 전국 30여 개 도시에 100개 이상의 자체 물류센터 및 배송센터에 투자를 해왔다. 쿠팡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이 지역사회 발전에 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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