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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BDC 등 IT전문가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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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박사급 연구인력·IT전문가 충원
한은법 · 고용(노동) · 데이터사이언스 박사급 경력도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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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법, 고용(노동), 데이터사이언스, IT 지급결제 등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최근 경제·금융 상황의 변화와 발맞춰 한은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까지 한은이 초점을 맞춰 온 거시경제·금융 관련 분야 외에도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는 데 따라 경력직을 모집하는 것이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4일 경력직원 채용공고를 내고 연구인력 10명을 채용 중이다. 박사급 연구인력 7명, 전자지급결제시스템 IT 전문가 3명을 채용한다. 한은은 매년 공석이 발생하거나 특정 분야 전문가 연구가 필요할 때 경력 채용을 실시한다. 전년보다는 채용 규모가 다소 늘었다.

한은은 이번 경력 채용에서 처음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경력직을 채용한다. 통상 한은은 법적 분야 전문가는 경력직 변호사를 채용해 사후적 리스크(분쟁 등)에 대응해왔는데, 이번에 학계에서 법학 전문가를 채용하는 이유는 한은법 개정안과 맞물려 있다.


최근 국회에서 한은법 개정안이 여러 건 발의됐고, 정책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한은도 관련 법들을 세부적으로 연구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회에는 기존 물가안정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 설립목적에 지급결제제도 권한과 결제제도 참가기관 감독권을 명시한 한은법 개정안 등이 발의돼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슈로 떠오른 인플레이션·통화정책 파급경로·고용 등을 연구할 전문가도 채용한다. 특히 노동경제학 박사를 채용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통상 한은 경제연구원 내에서 박사급 인력은 거시경제나 통화정책 분야에 몰려 있다. 특히 미시경제 분야에서는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전문가 숫자가 월등히 적기 때문에 해당 인력을 채용하게 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현제 경제연구원 박사급 인력 30~40명 중 노동경제학 박사는 2~3명 정도다. 나머지 인력은 조사국 관련팀에 배치돼 있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데이터사이언스·IT 전문가도 이번에 모집한다. 올해 한은은 인공지능(AI)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를 내는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가공 및 활용해 경제통계를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한은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카드소비나 바코드 인식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IT전문가로 채용된 인력 3명은 지급결제시스템 관련 전산장애 조치나 전자금융산업 관련 기술이나 환경 개선 등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핀테크 업체 등 전자지급결제 업무가 늘면서 관련 대응을 강화한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을 시작하는 등 IT 관련 업무가 높아진 것도 관련 인력을 채용하게 된 배경이다. 한은은 다음달부터 CBDC 관련 모의실험을 실시한다. 아직 가상환경에서의 실험이지만 CBDC가 실험을 마치고 현실에서 발행될 경우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화폐들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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