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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코로나 확산세에 주변국들 '비상'…"중국과의 협력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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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인도 수도 뉴델리의 코로나19 임시 병동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7일(현지 시각) 인도 수도 뉴델리의 코로나19 임시 병동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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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해지면서 주변국들 또한 위협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1만41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신규 확진자보다 2천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폭증세에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변국들도 비상이 걸렸다. 6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기준 네팔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천7백명으로, 2주 전(1천1백명)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었다. 현재 인구 10만 명당 20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2주 전 인도와 비슷한 수치다.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 연맹(IFRC)이 인용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네팔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44%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네팔 적십자 회장 네트라 프라사드 팀시나는 "현재 코로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상황이 네팔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와 네팔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이후로 급증하고 있다. [사진제공=CNN]

인도와 네팔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이후로 급증하고 있다. [사진제공=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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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네팔은 여권이나 신분증 제시 없이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하고 있어 사실상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팔 보건복지부 대변인 사미르 아드히카리도 "상황이 나날이 악화돼 앞으로 걷잡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인도인들이 자국 탈출을 희망하며 네팔에 의료 서비스를 받으러 왔다"며 최근 심해진 네팔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인도 영향을 일부 받았음을 주장했다.


네팔 정부는 뒤늦게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수도 카트만두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발표했지만, 뒤늦은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도 이날 18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인도 주변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인도와의 인적 교류를 제한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근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취약한 의료 시스템과 백신 부족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자칫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팔은 정부 발표 기준 현재 1천5백여개의 집중 치료 병상만을 보유한 상태로, 인도보다도 1인당 의사 수가 적고 백신 접종률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텐광창 중국사회과학원 의료전문가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이 국가들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백신 생산과 구매 등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중국과의 백신 협력도 강조했다.


앞서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27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의 영상 회의에서 중국이 협력 기제의 틀에서 이 국가들에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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