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감염 불안감·외출 자제 등 원인…스트레스 체감률 ↑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가 뜯겨져 있다. 정부는 이날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가 뜯겨져 있다. 정부는 이날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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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과 갈등, 스트레스를 경험한 서울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절반이 우울감을 경험했고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체감률과 가족 등과의 갈등도 코로나 19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시가 서울시내 2만 가구와 외국인 250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민 가운데 절반(50.7%)이 코로나19로 우울감을 경험했다. 우울감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52.4%),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43.4%), ‘코로나19 관련 언론보도’(29.5%),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단절과 소통감소’(27.5%) 등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은 남성(47.6%)보다 여성(53.7%)이 더 많이 경험했고,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55.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족간의 갈등과 이웃간의 갈등도 각각 34.1%, 24.9%로 각각 늘었다.


일상 속 스트레스 체감률도 44.3%로 전년 대비 4.9%포인트 증가했는데 주요 원인으로 재정상태(45.6%)를 꼽은 비율이 7.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감염병’이 ‘실업’과 ‘경제위기’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는 언택트(비대면)활동을 확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있는 서울 시민의 32.6%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연령별로는 30대(44.6%)가, 직업별로는 관리전문직(46.9%)이 가장 높은 비율을 각각 기록했다 가족, 친구와의 여가활동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혼자 하는 여가활동의 비율은 2019년 18.7%에서 2020년 26.0%로 7.3%포인트 상승했다. 배달음식 이용횟수는 이전보다 74.1%나 급증했고 메신저 사용량과 온라인 장보기 횟수도 각각 67.9%, 67.4% 증가했다.


10년 후 서울 거주 의향은 63.8%로 전년 60.5%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0명중 7명(67.2%)이 10년 후에도 서울에서 살기를 원했고 60세 이상은 10명중 4명 정도(41.6%)가 서울을 떠나고 싶어했다. 은퇴후 적정 생활비로는 ‘200~2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6%로 가장 높았지만 2019년 대비 7.5%포인트(35.1%→27.6%) 감소한 반면 3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일년새 17.0%에서 24.9%로 급증했다.


서울의 가구주 평균 나이는 51.8세로 2015년 대비 2.9세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33명이며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33.4%)이 1인 가구로 가장 많았다. 주택점유형태로는 자가(42.1%), 월세(31.3%), 전세(26.2%)의 순이었으며 5년전과 비교하면 월세가 늘고 전세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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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포함해 12월 ‘2020 서울서베이’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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