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D+1 '코스피 혼조'.. 개인 순매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공매도 재개 2거래일 째인 4일 코스피는 출발부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4.19P(0.13%) 오른 3131.39에 출발했다. 하지만 9시15분 현재 0.17% 떨어진 3121.83을 기록하며 하락전환했다. 9시35분 현재 코스피는 0.42%(13.08P) 내린 3114.1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였던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결과로 보인다. 개인은 현재 89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도 4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13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체 종목 중 217개 종목에는 빨간불이 켜졌지만 626개 종목은 파란불이 켜졌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철강금속, 유통업 등이었다.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종이목재, 금융업,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만이 상승세를 탔다. 이 시각 현재 0.24% 오른 8만1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1.10%), NAVER(0.28%), 현대차(0.69%), 삼성SDI(1.25%), 셀트리온(1.20%)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장중 잠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0.44% 떨어진 957.5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5억원, 116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이 67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운송부품,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0.36%), SK머티리얼즈(0.27%), 에이치엘비(0.63%), CJ ENM(1.38%) 등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등도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인환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공매도 재개"라며 "글로벌 증시에 비해 유독 큰 한국 증시의 낙폭, 제한적이었던 원달러 환율 움직임 등은 이러한 판단에 힘을 실어준다"라고 분석했다. 만약 이 밖에 다른 원인이 있다면 이번 공매도 재개 재료가 증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하 연구원은 "공매도를 재개했던 2009년과 2011년의 대외 악재에 버금가는 재료가 부재한 현 증시는 이미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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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벤트가 대형주 지수 방향성에 미칠 영향력은 향후에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공매도 금지 전 공매도 거래대금은 KOSPI 기준 1조원 내외인 반면, 3일 KOSPI 거래대금은 33조6000원으로 공매도 대금을 소화해 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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