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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12~15세에 화이자 백신 접종 곧 승인 할듯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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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도 12세 이상 접종 허용할지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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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15세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곧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승인이 난 후 저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백신 물량 추가 소진으로 인해 미국이 타국에 백신 잉여분을 공급하는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도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할지 검토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이르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12~15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백신은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모두에서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 승인이 나 있는 상태다.

FDA의 승인이 이뤄지면 곧바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임상 자료 검토와 함께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하게 된다.


FDA는 NYT의 이 같은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FDA 대변인은 "(12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 검토를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화이자 측은 지난 3월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자사 백신이 12~15세에도 상당한 면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며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보고했다.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당국이 기대하는 집단 면역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 연령대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각한 증상이 발현되지는 않지만 성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여지는 있어 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이같은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FDA의 승인 이후 미 당국이 저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 미국에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 잉여분을 추가로 소진하게 된다. 이에 미 정부가 이른바 백신 외교의 일환으로 백신 잉여분을 타국에 공급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미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제니퍼 누조 감염병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저연령층에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아니면 백신 접종률이 낮아 수많은 성인들이 사망하고 있는 국제사회를 도와줄 것인지에 대해 도덕적 문제를 논의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EMA도 화이자의 백신 사용을 12세 이상에 대해 허용할지 검토에 착수했다.


EMA는 3일 "화이자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빠르게 검토를 거쳐 다음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자료가 필요할 경우 결과 발표가 늦춰질 수 있다고 EMA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대상을 12∼15세까지로 확대해달라는 요청을 EMA에 제출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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