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北 말·행동 지켜본다‥외교 기회 잡아야"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이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북한이 이 기회를 잡길 희망하고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과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대북정책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제시하고 미국과 동맹, 주둔 군대의 안전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위해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다가올 수일, 그리고 수개월 간 북한이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하는 것까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맞춘 매우 명쾌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초 위에서 관여하기를 희망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새 대북정책인 한국, 일본 등 가까운 동맹과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앞으로도 한일 등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지난달 30일 대북정책 검토 완료를 공언한 후 북한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 "부득불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도발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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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미국의 대북정책은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은 외교에 관여하고 실용적 조처에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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