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최근 서호공원 안에 멸종 우려 보호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는 서호공원 내 쥐방울덩굴 식재지 2개소를 통합해 63㎡ 규모로 꼬리명주나비 생태정원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정원은 꼬리명주나비 애벌레ㆍ성충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공작물이 설치되고,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ㆍ꿀풀 등이 식재됐다. 꼬리명주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어졌다.
꼬리명주나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에 '취약 대상'으로 지정된 나비목 호랑나빗과 곤충이다. 꼬리가 가늘고 길며 뒷날개 뒤쪽에 붉은 띠와 2~3개의 푸른 점이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하천 정비 등으로 먹이 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쥐방울덩굴은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로 주로 하천 주변에 서식한다.
수원시는 2009년부터 영복여고, 수원의제21ㆍ서호를 사랑하는 모임 등 시민단체와 민ㆍ관ㆍ학 거버넌스를 구성해 서호공원 내에 꼬리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해왔다.
꼬리명주나비알은 1년에 3회(4ㆍ6ㆍ8월) 부화하지만, 서호공원 내에 별도의 보호시설이 없어 애벌레ㆍ성충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꼬리명주나비 생태정원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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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2017년 5월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 협력사업으로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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