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5월, 종목별 대응 필요해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외국인의 수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전망이 하향된 종목은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개별 종목엔 공매도가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오는 5월부터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민태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해외 금융시장엔 ‘5월엔 팔아라’라는 격언이 존재한다. 대다수 국가 증시의 5~9월 수익률이 1~4월보다 평균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5월에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 과거와 달리 코스피의 외국인 비중이 1~4월에 감소했고 이달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다. 또한 지수 상승보다 이익 상향 추세가 더 빠르다. 지수 상승보다 더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는 코스피 예상 이익을 고려하면 오히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할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1~4월 중엔 점점 낮아졌다. 지난 1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3.5였지만 4월엔 13이었다.
하지만 오는 5월부터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코스피 종목들의 5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1~4월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 가운데 같은 기간 동안 예상 이익 상향이 뒷받침되지 않은 종목은 성과가 저조했다. 이에 외국인 순매수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은 높아졌는데 예상 이익은 상향 조정되지 않은 종목에 대해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오는 3일부터는 코스피200과 코스닥 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다. 코스피 지수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개별 종목에 대해선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달 들어 늘어나고 있는 대차잔고 규모는 시장 내 공매도 여력이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또한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져 있는 공매도 잔고 비율 수준도 투자자에겐 고평가 종목의 공매도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다. 이에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았던 종목 중 금지 전 수준보다 크게 낮아지고 대차잔고가 최근 늘어나는 종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아직 미국 경제가 Fed의 목표와 멀리 떨어져 있고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은 대부분 기저효과와 공급의 병목현상 때문에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현재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통화정책은 현행을 유지했다. 기준금리와자산매입 관련 정책은 변화가 없었다. 고용시장 상황이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물가가 2%까지 상승하고 그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그대로다. 목표 달성을 지연시키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통화정책 스텐스를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도 재확인됐다.
다만 향후 테이퍼링 논의 시작을 시사했다. 일부 자산 가격이 높으며 자산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웃돌면 인플레이션과 기대를 낮추기 위한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테이퍼링 논의로 향하는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판단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오는 5월은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는 시기다. 이달 하순 정체돼 있던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공산이 크다. 미국은 고용시장 개선, 중국은 수출과 소비 개선에 초점이 모이면서 백신 보급 이후 빨라졌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자신감으로 바뀌고 있다. 경기 회복을 보는 관점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지난달 대비 88만8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지난달 6.0%에서 5.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백신 보급이 경제 정상화와 고용시장 회복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다. 이에 계절적으로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를 빌미로 이뤄지고 있는 증시 조정에 대한 시각도 일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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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0.6%를 상회하는 50.9%로 경기확장 추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연속성을 가진 지표 개선이 뒤따르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 가치의 회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내달 7일 발표될 4월 서비스업PMI도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여줄 가능성이 높아 수출과 소비 개선을 통해 균형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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