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니콘 기업 해외 증시 이탈 막는다"…거래소, 증권사 CEO 간담회 개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손병두 이사장 "제2의 쿠팡 발생하지 않도록 원점 재검토"
경영 안정성 보장하고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하기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CEO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박지환 하나금융투자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윤병운 NH투자증권 전무,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이현 키움증권 대표,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전무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CEO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박지환 하나금융투자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윤병운 NH투자증권 전무,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이현 키움증권 대표,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전무 (사진제공=한국거래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니콘 기업의 해외 증시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국내 상장 지원에 나섰다.


29일 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국내 11개 주요 증권사 CEO 및 임원이 참석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의 도래, 스마트 개미 등장, 국내 유니콘 기업이 해외 상장을 하는 등 국경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우량기업의 상장을 두고 해외 거래소와 경쟁을 하는 상황은 국내 자본시장이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제2의 쿠팡이 미국에 상장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 유니콘 기업이 상장에 있어 불리한 점은 없었는지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으로는 상장 프로세스 개편이 담겼다. 기존 상장심사 단계에서 경영 안정성을 고려하던 절차를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통해 해외시장과의 제도적 차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도입할 경우 경영안정성이 확보된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원본보기 아이콘


또한 기존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기업의 계속성을 심사하던 현 제도를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기준을 개편하고 요건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성장기업 상장심사를 위해 전문가회의를 도입하고 미래성장 산업별 전문가를 상장공시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전문가 집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우량기술기업에 대해선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팩 합병성장으로 전환 시엔 필요한 절차를 완화하고 심사 기간은 단축할 예정이다. 실무절차도 단축해 청약 종료일 이후 3~5일 이내 신규성장 및 거래도 실시키로 했다.


상장 유치 및 마케팅 등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사전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신속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예비 유니콘기업 CEO 간담회 및 상장설명회를 개최해 회사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거래소 측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현 시점에서 개선방안 발표가 시의적절했고 거래소의 적극적인 컨설팅 노력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K-유니콘 기업이 국내 자본시장에 상장하도록 금융투자업계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11개 증권사 CEO 또는 임원이 참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