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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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인해 촉발된 유럽연합(EU)과의 관세 전쟁을 끝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주 EU에서 통상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러만도 장관은 오는 6월1일 예정된 EU의 미국산 제품 관세 50% 인상안을 피하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에게 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당시 우리나라와 브라질 등은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를 면했지만 EU는 보복관세를 도입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특히 미국 공화당 텃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 오는 6월1일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러만도 장관은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높이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은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로 관세를 인상할 의도가 없으며 나아가 아예 관세를 철폐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이에 EU와의 동맹 관계를 회복해 함께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만도 장관은 28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유럽인들은 행복해하지 않고 있다"며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아울러 "EU는 우리의 동맹이며 유럽의 방식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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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관계자는 미국와 EU 양 측이 합의한다면 오는 6월1일 관세 인상은 유예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관세 인상 유예나 관세 철폐 여부에 대해 EU가 우선 미국의 제안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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