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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올리고, 안되는 사업 접고…현대제철, 1분기 수익성 개선 배경(종합)

최종수정 2021.04.27 15:23 기사입력 2021.04.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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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3039억원…전년比 흑자전환
원자재 인상분 반영 조선·자동차向 가격인상
영업망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늘리기로

현대제철 당진 2냉연공장에서 만들어진 차강판 모습.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 2냉연공장에서 만들어진 차강판 모습. 사진제공=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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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제철 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5.6% 늘어난 4조92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로 집계됐다.


회사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배경으로 주요 수요처로부터 가격을 올려받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도 조선·자동차산업 등 철강수요산업이 부진해 제 값을 못 받았는데, 올해 들어 잇따라 올리면서 수익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얘기다.

조선업체가 주로 쓰는 후판의 경우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인상분을 감안해 지난달 가격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회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냉연 등 완성차업체가 주로 쓰는 제품가격도 올려달라고 제안한 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사업합리화 일환으로 진행한 고비용 제품군 철수·매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컬러강판 사업을 접었고 오래된 박판열연 설비를 팔았다.


회사는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며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올랐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열연·후판의 국내 유통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새로 만들었는데,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프로젝트에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등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확장공사나 동북선 경전철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사진제공=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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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다소 웃도는 실적을 낸 가운데 2분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특수강의 경우 고정비 절감효과, 가격인상 등으로 올해 수익성이 대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시황이 좋은 철근 역시 2023년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일정 부분 가격을 올린 후판의 경우 지난달 협상 이후에도 추가로 철광석 가격이 오른 만큼, 올 하반기 들어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선·자동차 산업에 대해 고부가 제품판매를 늘리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수요변화에 맞춰 강종 개발을 늘리고 고객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 69만t에서 올해 82만t으로 높여잡았다.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320만매 수준인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을 2023년 3월까지 480만매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달 들어 사업부제를 도입하는 등 내부역량 효율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전기로 등 사업 단위가 중심이 되는 조직체계로 바꿔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했다. 이밖에 전기차 차체부품용 1.5GPa급 초고강도 냉연강판, 영하 196도 극저온에서 버틸 수 있는 9% 니켈강 등을 개발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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