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은 "韓성장률 3.6% 가능…2~4분기 각각 0.5% 성장해야"
한은, 1분기 GDP 발표…'3분기째 플러스 성장'
민간소비 리스크 여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성장률이 3.6%를 달성하려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0.5%를 기록하면 된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7일 '2021년 1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4%가 되려면 남은 분기에 각각 0.7~0.8%를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뿐 아니라 국내 경제 움직임을 볼 때 3%대 중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분기 실질 GDP는 470조84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실질 GDP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2% 등 역성장 했지만 3분기 2.1%로 플러스 전환한 후 3분기째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박 국장과의 일문일답.
▲수출 증가폭이 지난해 4분기 보다 줄어든 요인은 무엇인가. 향후 2분기 전망은.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T) 등 수출 주력 산업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IT 경기 개선 강화와 글로벌 경기 개선 영향으로 수출이 플러스(+)가 유지됐다. 미국의 경기 부양 조치와 세계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으로 당분간 수출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진정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
▲올해 3%대 중반 성장이 가능하려면 2분기~4분기 각각 얼마를 기록해야 하나.
=1분기 성장률이 1.6%를 기록했는데, 이는 당초 조사국 전망보다 상당폭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주열 총재님도 올해 3%대 중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얘기한 바 있다. 성장률이 3.6%를 달성하려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0.5%씩 기록해야 한다. 4%가 되려면 0.7~0.8%가 돼야 한다.
▲연간 4% 성장도 가능한지
=일단 3% 중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5월 수정 전망을 하게 되는데,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정체될 것인지 등을 봐야 한다. 또 반도체 수급 불안 등도 성장률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분기부터 4분기까지 0.7~0.8% 성장하면 가능하다. 연간 3.8%가 되려면 0.6~0.7% 사이가 돼야 한다.
▲민간소비 부분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는지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5%가량 하회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3%가량 위로 올라갔고, 수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3%정도 위에 있다. 다만 건설투자도 코로나 이전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민간소비가 증가한 배경은.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품목별로 가전제품, 승용차 내구재 재화 소비가 늘었고, 설 영향 등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도 늘었다. 2월 중순부터 거리 두기 완화, 영업제한 조치도 완화 조치로 대면 서비스가 소폭 개선되면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의 회복 속도는 대면 활동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인지 와 수요의 정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가 있는 것 같다.
=기저효과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민간소비의 경우 작년 4분기 3차 재확산의 영향을 받아 기저효과가 작동했다고 볼 수 있지만 코로나 국내 확산 영향에서 자유로운 수출은 지난해 4분기에도 크게 증가했고, 이번에도 높게 성장했다. 경기 회복세가 상당한 힘을 받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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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에 따른 민간소비 향후 전망은
= 향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업제한 조치 등이 강화될 경우, 대면 서비스업 소비 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 부분은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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